"신흥국 디폴트 가능성 낮아"

입력 2015-09-21 18:33  

<앵커> 미국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세계경제 비관론이 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오히려 글로벌금융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트리플 악재가 신흥국발 금융불안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와 대외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이탈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미 최대시장인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추락하자 헤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통화가치는 1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터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당분간 신흥국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통화가치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장
"외환보유고도 많이 높아졌다. 내부자본시장도 상당히 커져있다. 준비가 됐다는 애기다. 등급은 떨어져도 디폴트로 간다는 얘기는 아니다.
일부 나라들 배네주엘라, 터키 이런 나라들은 좀 위험하다. 돈이 없어서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다만 일부 신흥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다 하더라도 디폴트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대부분의 신흥국이 상당한 왼충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통화가치 하락이 오히려 기업들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고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면서 국제수지가 개선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신흥국 통화 가치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너럴(SG)은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연말까지 10~15% 더 떨어지면 통화가치가 역사적으로 너무 싼 수준이기 때문에 이는 역으로 신흥시장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흥국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떨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추가 채권가격 하락과 환율 절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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