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발 변동성에 우리 증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세에도 기관과 투신, 외국인이 꾸준히 매집하는 종목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 속에 국내증시에서 펀드매니저와 기관들이 담은 종목은 대형주와 수출주가 주를 이뤘습니다.
기존 고평가된 성장주 중심에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꾼 겁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투신권은 현대차를 666억원 어치 사들였고, 이어 LG화학(407억원)과 기아차(389억원)를 각각 4백억원 안팎 순매수 했습니다.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 전체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4487억원으로 순매수 1위, 현대차는 2747억원, 삼성SDI 1547억원 기아차는 1380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기아차와 롯데케미칼, 한국항공우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그 동안 엔저현상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국 판매 부진으로 외면받던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수세가 느는 이유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 실적 반전이 예상되는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국내 자동차 판매도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이 많이 담은 종목 가운데는 삼성SDI와 LG화학도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전자 업종의 경우 환율 수혜가 점쳐지고 있고 화학주도 낮은 원유가격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