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고령자 전용 상담 창구·전화 생긴다

입력 2015-09-21 13:11  



금융감독원은 21일 고령층 금융소비자를 위한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장애인을 위한 세부 고객응대 지침을 마련하는 등 특수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고령층 금융소비자를 위한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도록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어르신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거래 금융회사에 고령자 고객으로 등록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로 일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어르신 전용 전화’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고령자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고령자에 대한 투자 권유시 연령과 금융투자상품 인식 능력 등에 따라 투자권유 절차를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투자상품의 위험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예·적금 통장과 금융투자상품 거래통장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등의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유병자 대상 질병보험 개발과 판매도 활성화됩니다. 금감원은 만성질환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상품이 출시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자는 보유 질병을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반보험에 가입하거나 유병자 전용 보험에 가입해야 했기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모든 질병에 대한 입원·수술비 보장이 가능한 유병자 전용 보험요율을 보험개발원이 이달 내 보험회사에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질병이력이 있는 소비자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제한도 폐지됩니다. 금융당국은 질병과 무관한 상해 또는 비용담보에 대해서는 해외 여행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된 경우 국내치료 보장담보를 제외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여 보험료를 절감하도록 했습니다.


임신질환 보장 보험상품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실손의료보험에는 임신·출산 등의 치료비는 보장대상에서 제외돼 치료비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임신질환에 따른 입원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별도의 보장성 보험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외국인을 위한 개선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금감원은 외국인의 금융상품 이해를 돕기 위해 외국어 상품안내서와 정보제공동의서 등을 제작하여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도 마련됩니다. 금감원은 피상속인 및 상속인 자격 확인, 외국기관 발행 신청서류 인증과 번역인증 방법 등을 포함한 업무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세부 고객응대 지침도 마련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민원을 접수하고 회산방법도 점자나 음성녹음, 확대문자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서는 통신중계서비스를 활용, 화상이나 수화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오는 12월 비대면실명거래 제도 도입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청각·언어장애인의 비대면 거래 시 ARS와 유선확인 등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이와 같은 특수 금융소비자의 금융애로를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협의체는 대한노인회와 한국지체장앤협회, 한국외국인력자원센터 등의 단체 관계자로 구성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개선되어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