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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터키의 한 해변에서 3세 난민 꼬마의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19일(현지시간) 에게해에서 난민선이 가라앉아 5세 시리아 소녀가 숨지는 비극이 또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가려던 난민선이 레스보스 섬 북쪽에서 가라앉아 다섯살짜리 시리아 소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그리스 ANA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 소녀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비대는 레스보스섬을 출발했다가 난파한 이 난민선에서 10여 명을 구출했지만 숨진 소녀 외에 14명가량이 아직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난민선에 모두 26명이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으며, 현재 경비대가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터키 보드룸의 한 해수욕장에서 세 살배기 시리아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발견돼 국제사회에 난민 위기에 대한 경종을 울렸지만 허술한 난민선에 의지해 유럽행을 감행하다 사고를 당하는 난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인 18일에도 난민 보트 전복사고로 숨진 4세 여아의 시신이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州)의 에게해 해안으로 떠밀려왔다.
19일 새벽에는 리비아 인근 공해상에서 모두 8건의 구조작업을 통해 총 2천200 명 이상의 난민이 구조됐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이 중에는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구조한 난민선 세 척에 탄 776명도 포함돼 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MSF는 이밖에 모두 10건의 구조작업을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진행 중이다.
매일 에게해를 건너 유럽으로 넘어가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넘쳐나면서 올해 들어서만 2천600명 이상이 바다에서 숨졌다.
이에 따라 난민들은 최근 터키에서 국경을 넘어 육로로 그리스나 불가리아로 건너가는 루트도 개척했으나, 중간 경유지인 동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국경을 차단하면서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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