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경기침체 우려(사진 = 연합뉴스)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된 가운데 간신히 회복된 경기에 다시 영향을 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A씨(25·여)가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왔으며 진료 당시 37.5∼38도의 체온을 기록했다. 해당 소아과는 즉시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이후 시 보건소는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다.
보건소는 A씨의 증상이 나타난 19일 오전 11시 이후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에 대해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던 중 두바이를 잠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 수송 당시 A씨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와 메르스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매뉴얼에 따라 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지난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온 후 21일 오후 9시께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6월9일 첫 메르스 확진자 발병 후 6명의 확진자와 457명의 격리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7월21일 마지막 확진자가 퇴원하며 종식을 맞았다. 이어 정부는 지난 7월28일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메르스 여파로 한동안 경기침체를 겪었던 시민들은 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소식이 들려오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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