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 수가 78일째 나오지 않아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21일 춘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로 여행을 다녀온 25살 이 모 씨가 지난 19일에 미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료 당시 A씨의 체온은 37.5∼38도로, 해당 소아과에서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온 상태이긴 하나, 시 보건소는 곧바로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킨 상태다.
한국정부는 지난 7월 28일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 선언을 했지만, 중동 여행 후 한국에 입국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의심환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7월 이후 중동 입국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는 모두 45명으로, 이 중 확진 환자는 다행이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1일까지 발생한 메르스 환자 1천598명(발생국 26개국) 가운데 올해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640명이며, 이 가운데 186명이 한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1위는 420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우디아라비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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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