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신혼여행 중 중동지역 경유, 낙타 탑승체험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된 가운데 낙타 탑승체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받고 있는 A씨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던 중 중동지역을 경유해 낙타 탑승체험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한 남편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왔으며 진료 당시 37.5∼38도의 체온을 기록했다. 해당 소아과는 즉시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이후 시 보건소는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다.
지난 19일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A씨(25·여)가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으며, 보건소는 A씨의 증상이 나타난 19일 오전 11시 이후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에 대해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지난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온 후 21일 오후 9시께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6월9일 첫 메르스 확진자 발병 후 자취를 감췄던 유커가 최근 한 달 보름여 사이 다시 몰려들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 유통업계 매출 증가율이 메르스 이전으로 회복된 바 있다. 하지만 춘천 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돼 다시 경기가 주춤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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