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2차서도 ‘음성’…낙타체험 소식에 ‘누리꾼 십년감수’

입력 2015-09-21 21:42   수정 2015-09-21 21:51


메르스 의심환자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환자 A씨(25,여)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시 보건소는 21일 밤 “질병관리본부에 A씨의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PCR)를 의뢰한 결과,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다녀오면서 두바이를 거친 뒤 입국했다. 이후 지난 19일 발열 및 오한, 근육통 증세가 나타나자 춘천의 한 소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가, 해당 소아과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됐던 A씨는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곧 퇴원조치 될 예정이다. 또한 A씨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에 대한 능동감시도 해제된다.
한동안 잠잠하던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소식에 이날 온라인은 온 종일 A씨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었다. 특히 A씨가 메르스 매개체로 알려진 ‘낙타’를 탔다는 보도로 인해 공포감이 더욱 확산됐다.
다행히 A씨의 증상이 ‘확진’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자 누리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겨우 잠잠해진 메르스가 또 확산되는 줄 알고 십년감수했다” “춘천에 사는데 오늘 하루종일 공포분위기였다” “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이라니 정말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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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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