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훈련 도중 선배 선수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빙상연맹은 사건이 벌어진 지 5일 만에 조사에 착수했다.
YTN은 "지난 16일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후 훈련 때 남자팀 고참급 A 선수가 막내 B 선수에게 달려들어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면서 "맨 앞에서 레이스를 끌던 선배 A가 삐끗했고 그 틈새로 추월하던 B에 걸려 넘어진 게 이유였다. 남녀 대표선수를 비롯해 코칭 스태프까지 20명 넘게 현장을 목격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쇼트트랙 관계자는 "뒤에서 A를 추월했다. 앞에서 끄는 걸 (선두로) 나갔는데 때렸다"면서 "때린 게 그냥 꿀밤이 아니라 진짜 싸대기 날리듯이"라고 증언했다.
맞은 선수는 턱과 잇몸 등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고, 충격으로 나흘간 훈련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에 임원을 파견해 진상 조사에 돌입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폭행은 어떤 상황이 든 안된다"면서 "오전에 경기위원회 했고 선수들 면담을 다 했으니까 상황을 종합해서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선수에게 경고부터 최대 영구 제명까지 징계가 주어진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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