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리츠 영업인가 역대 최대 전망"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9-22 11:09  

올해 리츠 영업인가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9월 현재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24개이며, 올해 말까지 신규 영업인가가 총 40여건, 자산규모가 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월 현재 영업인가된 리츠(24개)를 투자대상별로 보면, 주택 13개, 물류 7개, 오피스 2개, 상업시설 2개 순으로 주택 및 물류분야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4건)과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4건) 등 정부 주도의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리츠가 원활히 추진되면서 다른 주택 리츠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투자 활성화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민간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공모 및 주식분산 의무 면제를 규정한 부동산투자회사법이 6월 시행되면서 업계 진입이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7건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물류창고 수요가 늘면서 예상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메르스 사태 등의 여파로 호텔에 투자하는 리츠의 신규 진입 실적은 아직 없었으나, (주)하나투어에서 100% 출자한 `하나투어자산운용`이 오늘(22일) 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획득해 향후 호텔 리츠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리츠는 선진국 사례와 펀드 등 경쟁상품과 비교할 때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2011년 이후 신규 상장 리츠가 없고, 상장된 리츠는 4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대안으로서 일반투자자들의 안정적 부동산 투자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우량한 리츠의 공모·상장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미국, 일본 등 리츠 선진국에 비해 투자대상이 편중(오피스 52%)돼 있으며, 하나의 리츠가 여러 투자자산에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복합형 리츠도 전무한 상황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모와 투자자산 다각화를 통해 대형 리츠가 육성되면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투자를 통해 부동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며 "5월부터 진행된 학계·업계 전문가 협의체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연내 리츠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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