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들의 주식편입 비중이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 조정기를 거치며 낮아졌던 주식 비중을 다시 정상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듣습니다.
김치형 기자
<기자>
주요 주식형펀드들이 주식편입 비중을 최근들어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시장 조정기 환매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성 자산 위주의 유동성을 확보했던 펀드들이 다시 주식배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90% 초반까지 내려왔던 국내 배당주펀드들과 가치주펀드들의 주식편입 비중이 95%선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국내 배당주펀드의 선두주자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의 경우 92% 수준이던 주식편입 비중이 97%까지 올랐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 배당주 펀드 역시 88%선까지 내려왔던 주식편입 비중이 최근 94%까지 늘었습니다.
동부진주찾기 고배당 펀드는 82%선이던 주식편입 비중을 95%선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배당주펀드 매니저들은 고배당 성향을 가진 종목들이 증시 조정기에 가격이 많이 떨어지며 투자매력도가 크게 올랐다고 말합니다.
주요 가치주펀드들도 조정기를 지나며 펀드에 주식편입 비중을 더 높였습니다.
에셋플러스운용의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의 경우 95%선이던 주식편입 비중을 98%까지 높인 상황입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 역시 주식편입 비중을 최대한 높인 상황입니다.
중국투자펀드들의 경우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시장 급등으로 관련 펀드들의 주식편입 비중은 연초부터 조금씩 내려오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5월과 6월을 지나며 중국증시에 급격한 조정양상이 벌어지자 주식 편입 비중은 더 낮아진 상태였는데요.
하지만 최근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다시 주식편입 비중이 오르며 관련 펀드들이 주식 매입에 나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트스프링의 차이나트래곤A 펀드의 경우 75%까지 떨어졌던 주식편입 비중이 80%대로 올라왔고,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차이나본토 펀드도 71%까지 떨어뜨렸던 주식편입 비중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펀드들의 주식편입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은 최근의 시장 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음을 시사할 뿐만아니라 펀드를 통한 기관 자금의 시장 유입 가능성이 커져 향후 시장 흐름에도 긍정적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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