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2차전…대기업 '4파전'

입력 2015-09-22 17:29  


<앵커>
유커 방한으로 면세점 매출 신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을 앞두고 참여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관전포인트는 롯데의 수성 여부인데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틈을 타 신세계두산은 서울 면세점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말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내면세점은 총 4곳.
우선 가장 초조한 것은 롯데입니다.
국내 면세점 업계 1위인 만큼 당초 면세점 운영권을 쉽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여론이 악화된만큼 이번엔 롯데의 면세점 수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연매출은 각각 2조원과 6,000억원.
롯데 면세사업장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인만큼 롯데는 이번 면세점 입찰에서 반드시 사업권을 따내야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면세점 사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면세점은 가장 경쟁력있는 서비스 업체로, 면세점은 롯데가 삼성전자와 같이 세계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사업입니다.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곳은 두산입니다.
두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동대문 두산타워를 면세점 입지로 선정하고 오는 25일까지 관세청에 관련 입찰 서류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두산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해 그룹의 모태인 유통·소매업에 다시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6월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신세계도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재도전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내놨고, 기존 운영지인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시켜 특허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수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면되자마자 광폭행보를 걷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지에 힘입어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을 전망입니다.
반면 지난번 입찰에 나섰던 호텔신라와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산업개발, 이랜드그룹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시내 면세점 입찰 마감.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SK의 `지키기`와 두산과 신세계의 `뺏기`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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