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저성장 시대 생존을 위해선 기업과 기업 환경 모두 자기 파괴에 가까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선 기존의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기업과 기업 환경 모두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만 회장이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로 주목한 것은 미국과 중국 즉 `G2`의 변화입니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방침인데다 거대시장인 중국의 성장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요동칠 거란 얘깁니다.
특히 저성장과 고령화로 대변되는 이른바 `뉴노멀 시대`에 들어선 우리나라 역시 여느 때보다 새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고민이 깊은 상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박 회장은 자기 파괴에 가까운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기업과 기업 환경 모두의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이라는 단어를 놓고 모든 걸 한 번 바꿀 수 있는 대상으로 봐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시각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기업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처한 시스템의 비효율도 걷어내야 하고."
동시에 박 회장은 경제성장의 주체인 기업들의 사회적 지위를 보다 높이고 불합리한 규제도 걷어내는 등 기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기업들이 단순히 준법을 넘어 스스로 높은 수준의 규범과 관행을 만들어 솔선수범할 때 정치권과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경북 경주에서 전국 상의 회장단 회의를 열고 불황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갑니다.
또 지역 발전과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사회공헌활동 위원회`를 만들고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 과제를 발굴하는 전담기구도 세우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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