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만6천개 점포 참여 '2주간 진행'

입력 2015-09-22 23:12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프라이데이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사상 최대규모로 다음 달에 열린다.

정부는 22일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1∼14일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행사다.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천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천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또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합동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가 강화되는 등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2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이마트[139480]는 100여개 품목에서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7일 3일간 특가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추가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해 행사 기간에 프로모션 가격과 관련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점 제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최대 300만원 넘게 상품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승용차·가전제품·귀금속 업계가 각종 세일행사를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회복되고 있는 내수를 본격 촉진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범국가적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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