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 수입 디젤승용차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30% 이상을 점유율을 차지했던 폴크스바겐의 신뢰도 추락은 국산차와 수입차간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연구원은 "도요타 리콜사태 등 전례와 비교했을 때 신뢰도 하락에 기인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신뢰 상실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수입차의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수입차에 비해 열세였던 디젤 라인업을 차례로 갖춰가고 있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독일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 불신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까지 확산된다면 공급과잉으로 고생하는 중국에서의 판매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고 연구원은 "자동차 업체가 전반적으로 신뢰를 상실하게 될지, 폴크스바겐이 잃는 시장점유율만큼 경쟁사가 이를 가져오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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