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경찰서 실탄 (사진=JTBC 뉴스 방송화면캡쳐)
동대문경찰서 실탄, `분실+대리사격`…징계 수준은?
서울시내 한 경찰서에서 실탄 수십 발이 분실됐음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달 2∼4일 도봉경찰서 사격장에서 38구경 권총 사격훈련을 하고서 2주 뒤인 18일 도봉서 사격장으로부터 "사격장 폐기물을 관리하던 고물상에서 실탄 35발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격훈련 시기를 전후해 도봉서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받은 경찰서는 동대문서를 포함해 3곳. 확인 결과 동대문서 실탄 개수는 이상이 없었으나 탄피가 36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대문서 관계자는 "실탄을 나눠주고 빈 상자들을 버리는 과정에서 실탄이 든 상자가 하나 같이 들어간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경찰서에서는 훈련 대상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리로 사격해준 사실도 확인됐다.
동대문서 관계자는 "퇴직이 임박해 사격점수 관리 필요성을 못 느끼는 직원들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인원수를 채우려다 보니 교육담당 등이 대신 쏴준 사례가 이번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감찰 결과 담당자들의 과실이나 비위가 확인되면 징계 조치한다. 정확한 징계 수준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일선 경찰서의 사격훈련 실태 전반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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