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국내 수입차 타격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9-23 17:10   수정 2015-09-23 17:55


<앵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를 조작한 이른바 `폭스바겐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뿐 아니라 수입 디젤 차량 전체의 문제로 커질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부는 23일 오후 3시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실무자를 불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폭스바겐이 국내에 들여온 디젤 차량에도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재검사에 대한 문제와 함께 폭스바겐이 조작을 했다고 밝힌 1,100만대에 국내 수입물량이 포함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 차량이 글로벌 판매 차량과 동일하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
"(문제가 된 해외 차량과 국내 수입 차량이) 기본적인 엔진 자체는,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사양 자체는 동일하게 봐야 하지 않나...."


환경부는 빠른 시일 내에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재검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배기가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리콜도 가능합니다.

2014년 7월부터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와 비틀, 제타, 아우디 A3 등 약 6,000여대가 리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디젤 배출가스 조작 문제는 폭스바겐 그룹만의 문제가 아닌 수입 디젤차 전체의 문제로 커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디젤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유럽이 폭스바겐 뿐 아니라 다른 독일차 업체도 조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고,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다른 수입 디젤차의 배기가스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럽에서도 독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차 전반에 대한 조사가 국내에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수입차는 디젤 엔진을 앞세워 국내에서 높은 판매성과를 올렸습니다.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이 폭스바겐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조짐을 보이면서, 폭스바겐 사태로 불붙은 디젤 차량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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