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보다 훨씬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조선과 건설·기계·화학 업종의 이익률 하락 폭이 심상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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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2015년 상반기의
주력업종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결과 조선업은 8.2%에서 -1.6%로 무려 10%p 가까이 급강하했다.
한때 수출 일등공신 역할을 하던 조선업은 올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가 사상 최초로
동반적자를 면치 못하는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면서 연간 적자 합계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부문은 2008년 5.1%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영업이익률이 1.4%p 가량 빠졌다.
워낙 수익률이 높지 않은 업종이라 상대적으로 적은 폭의 하락이지만 업종 전체에 주는 타격은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계 업종도 6.3%에서 3.9%로 2.4%p나 하락했고 화학부문은 9.5%에서 5.8%로 3.7%p 떨어졌다.
글로벌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철강업도 8.0%에서 5.6%로 2.4%p 내려갔고 자동차는 금융위기 당시 7.6%에서 올 상반기 7.0%로 소폭 떨어졌다.
다만 정유업은 국제유가 급락의 반사 이익으로 정제 마진이 좋아지면서 2008년 영업이익률(3.7%)보다 2.0%p 올라간 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모리 등의 기술리더십에서 탄탄한 지위를 구축한 반도체 부문은 2008년(6.4%)보다 배 이상 높아진 14.8%의 영업이익률을 찍었다.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국면을 보여준 수치"라며
"전 산업 매출 증가율이 2010년 16.9%에서 2012년 4.9%, 2014년 1.5%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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