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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들의 급여 수준이 매우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외국인 근로소득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국세청에 세금을 신고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총 47만9,527명으로 과세대상 외국인은 32만3,100명, 총급여액은 9조4,511억원이었다.
이는 2008년보다 과세대상 인원은 138%, 총급여액은 167% 증가한 수치다.
2013년 외국인 노동자의 평균 연 급여는 2,925만원으로 같은해 우리나라 노동자(4.046만원)의 72%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 노동자 중 월 200만원도 못 버는 사람은 69%에 이르렀으며, 월 100만원을 못 버는 외국인 노동자도 16%에 육박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는 과세미달자들과 불법 체류자들을 합하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외국인 노동자 상위 1%의 평균 연 급여는 4억7,504만원으로, 우리나라 노동자 상위 1%(2억6,079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계 법인, 국내 법인의 주요 임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노동자 상위 1%가 전체 외국인 노동자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에 달했다.
이인영 의원은 "20여년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도 이들의 평균 임금수준은 매우 열악한 상태"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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