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연기금, 삼성전자·현대차 집중 매수

입력 2015-09-23 18:18   수정 2015-09-23 23:12

<앵커>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했지만, 연기금은 오늘도 주식을 사들이며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4조원 가까이 추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에서 자금 이탈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10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오면 코스피 시장에서만 모두 1조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32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뒤를 이어 현대차(835억원)와 LG화학(821억원), 한미사이언스(639억원), SK텔레콤(532억원) 순으로 매수 규모가 컸습니다.

주로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저평가된 대형 수출주나 연기금의 보유 비중이 높은 배당 유망주로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연기금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연기금 수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4분기에만 모두 3조9000억원가량 순매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2015년 말 기금 목표치나 현재 상황을 고려해봣을 때 월평균 1조3천억 원 정도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봤다. 연기금들의 주력 매매패턴이나 매매방향들을 고려해봤을 때 아무래도 저평가 돼 있는 수출 대형주, 그리고 배당 플레이에 계속 관심 가져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시말해 최근 연기금의 매수세를 고려하면 향후에도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나 환율 효과로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 대형주와 4분기의 특수성을 고려한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기금의 매수만으로는 지수를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시장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수급이 가장 중요한 만큼 향후 글로벌 환경, 특히 중국의 경제 향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