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로잡다…새롭게 떠오른 '뷰티 한류'

입력 2015-09-23 15:12   수정 2015-09-23 15:14



홍콩인들에게 한국은 ‘성형–미용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한국 여성의 상당수가 성형미인이라는 편견을 심어줄 정도로 한국의 성형술은 많은 홍콩인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실제 많은 홍콩인들이 뷰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

홍콩 대형 여행사의 경우 한국 화장품 매장 방문, 온천, 피부 마사지숍 일정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 보유하고 있으며, 성형 수술이나 피부 관리 시술을 위한 4~5명의 소규모로 그룹 여행 상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점심 시간대에 방문했다가 살짝 놀란 경험이 있다. 성형 시술 혹은 수술을 마친 후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오가는 중화권 관광객의 수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관리자에 따르면, 강남 내 성형외과 대부분이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륙을 비롯한 홍콩인 상당수가 미용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한다.

홍콩의 한 조사원에 따르면, 홍콩인들은 가정 당 미용·피트니스에 월평균 900홍콩달러(한화 약 145,000원)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관리, 매니큐어, 패디큐어, 체형 관리샵이 홍콩에서만 수 만개가 성업 중이며,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관리를 받는 남성들도 급속도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미용술에 대한 믿음이 커지며, 한국산 미용 기기를 수입하는 홍콩 현지 뷰티샵도 상당하다. 홍콩 셩완에서 페이셜샵을 운영 중인 키티는 “실제 한국 미백 페이셜 기기를 들여 손님들에게 시술 중인데 반응이 좋다. 한국 산이라면 일단 믿고 보는 게 최근 홍콩 고객들의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홍콩 뷰티 살롱 2,000개에 미용기기를 납품하고 있는 홍콩인 루이스는 17일 미용기기 수입 관련 한국으로 출장을 간다. 그는 “기존에는 일본산 미용 제품의 인기가 단연 높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의 미용 기술에 대한 신용이 증가하며, 한국산 미용 기기가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출장에서도 한국 미용기기 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실제 한국 미용 업계의 홍콩 진출도 시작되고 있다.

피부·성형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의 의료그룹인 오라클그룹이 지난 8일 화요일 홍콩 침사추이에 본사직영 1호점을 개업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2004년 개원 이후 오라클 그룹은 이미 한국 1위 피부과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한국에 43개 지점, 중국에 18개 지점, 대만,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총 70여 개 병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를 넘어 글로벌 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을 목표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오라클은 피부과·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컨설팅(it솔루션), 화장품, 의료기, 의료소모품 제조, 유통 및 의료관광 유치 등의 사업도 함께 진행하며 홍콩 내 뷰티 시장에서 한국의 미용술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새로운 한류 키워드로 떠오른 한국의 미용 기술. 한류 스타를 동경하는 홍콩인들이 늘어나며 그들이 홍보하는 미용기기 혹은 그들이 직접 사용한다는 기기를 직접 사용해보려는 이들 또한 상당하다. 최근 홍콩에서는 미용 콘텐츠가 한국을 알리는 또 다른 메신저인 셈이다.

(기사출처: www.kofice.or.kr/c30_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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