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서울지역 정비사업 확대로 전세를 얻기는 이젠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세입자들은 어쩔 수 없이 서울 주변의 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먼저 김덕조 기자가 먼저 서울 인근 지역의 분양시장부터 정리합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의 아파트를 지난 2013년 9월 전세 계약했을 때 4억1,500만원이 들었습니다.
2년이 지나 재계약을 하려하니 무려 시세가 5억9,500만원이 됐습니다.
2년만에 1억8천만원이나 뛰었습니다.
서울지역 평균 전세가 상승금액은 얼마일까?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입주 2년차의 새 아파트를 재계약하려면 평균 1억930만원이 추가로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이미 3.3㎡당 평균 1,100만원을 넘었습니다.
25개 구중에서 16개구가 1천만원 이상입니다.
더불어 내년까지 서울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약 6만여 가구가 이주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를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눈을 돌린 곳은 어디일까?
2기 신도시입니다.
전세가로 신규 분양아파트 매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지역의 평균 전세가는 1,176만원.
동탄2신도시의 평균 분양가는 1,150만원대, 김포한강시도시는 1,050만원대, 파주 운정신도시는 950만원대 입니다.
또한 최근 저금리 대출 등을 이용해 1,500만원 중반대의 광교와 1,900만원대의 위례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청약덕분에 올해 수도권 청약률 상위는 모두 2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휩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 정비사업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셋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 세입자들의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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