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례법, 고인을 무덤 대신 보석으로

입력 2015-09-23 18:53  

사진 출처 - Algordanza

장례의 방식은 문화와 관습에 따라 다양한데, 장례법을 구분하는 두 가지 입장이 있다. 인간이 죽어 자연으로 회귀한다는 입장,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을 가정하는 입장.

전자에는 시신의 위에 나무를 심는 `수목법`. 새가 유해를 쪼아먹게 자연에 방치하는 `조장` 등이 있다. 하지만 시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회 통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장례법들은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 후자에 해당하는 무덤과 화장이 가장 대중적인 장례법이 되었다.

그러나 무덤과 화장만이 최선의 장례법은 아니다. 최근에도 무덤과 화장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장례법이 고안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액체질소로 빠른 분해를 가능케 하는 `질소법`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독특한 장례법이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의 정밀 산업회사 알고르단자(Algordanza)에서 고안한 이 장례법은 바로 죽은 사람의 뼈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이다. 화장한 유골의 재 500g을 알고르단자에 가져가면 그 유골에서 탄소를 추출해 고온/고압 처리해 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방식. 이는 성인 한 사람 유골 분의 1/4에 해당하는 양이기에 남은 분은 화장하거나 납골당에 모시는 기존의 장례법도 지킬 수 있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 (Memorial Diamond)"란 이름의 이 다이아몬드는 평균 0.3캐럿에서 최고 1캐럿까지 만들 수 있으며 투명하고 옅은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제작 가격은 약 4천4백74달러(약 477만 8,232원) 정도. 주문이 너무 많아 제작 기간은 평균 8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2015년 한국 평균 장례, 장묘 비용이 1,380만 원인 걸 고려하면 특별하게 고인을 기억하는 비용으로 그리 과하지 않은 가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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