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15회 견마지로
‘용팔이’ 정웅인이 ‘부군님’ 주원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5회에서 이과장(정웅인)은 김태현(주원)에게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여진(김태희)는 이과장을 죽이는 대신 그를 다시 12층 VIP플로어 제한구역의 담당의사로 임명했다. 자신을 3년 동안 가두고 강제로 식물인간을 만들었던 것처럼 이과장을 통해 오빠 한도준(조현재)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기로 한 것.
이에 이과장은 목숨을 살려준 여진에게 고개를 숙이며 “죽을죄를 지었다.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배신하지 않고 충성을 다하겠다”고 납작 엎드렸다. 여진은 “태현이에게 고마워해라”며 싸늘하게 말했고, 이과장은 자신을 찾아온 태현에게 “부군님”이라고 깍듯하게 호칭하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견마지로’(犬馬之勞)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이자 윗사람에 대해 바치는 자기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다. 지난 8월 6일 2회 방송분에서 몰래 조폭왕진을 다니던 태현이 자신의 존재를 이과장에게 들켰을 때 “뭐든지 시켜만 달라.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읍소했던 바 있다.
이로 인해 한신병원 12층 VIP플로어에 입성하며 여진과 만나게 된 태현은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절대악’이었던 이들의 ‘갑’이 됐다. 생명을 구해준 대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이과장과 함께 폭주하고 있는 여진의 복수를 멈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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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