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24일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해당행위자로 지목한데 대해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 윤리심판원은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나를 제명시켜라"고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나 비판에 대해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의 분열과 갈등은 (문재인 대표가) 지난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 "마음에 안드는 사람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 패거리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혁신위의 목적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니 혁신위가 문대표 책임론 물타기용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모든 당원들과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제명 요구가 탈당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친노패권적 세력을 몰아내는데 우리가 일치단결하고 또한 나아가 그 정당이 대안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선을 그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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