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공중보건학회가 노르웨이 어린이 9만 3,000여 명을 조사 대상으로 7세가 될 때까지 관찰한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419명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진단을 받았다.
이를 부모의 비만과 관련지어 분석한 결과, 아빠가 비만한 자녀의 경우는 자폐증 확률이 27%였던 반면, 아빠가 정상 몸무게인 자녀는 그 위험이 15% 수준이었다. 반면, 엄마가 비만일 경우에는 자식의 자폐증과 유의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아빠의 비만과 자녀의 자폐증과의 연관성에 관해 공중보건학회의 팔 수렌 박사는 "아빠의 비만도가 왜 자녀 자폐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비만 때문에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정자 질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