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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규민은 7이닝 무실점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사진 = LG 트윈스) |
우규민이 시즌 10승으로 팀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지켰다.
잠실에서 28일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LG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운 LG가 KIA에 8-4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4연승 질주를 한 동시에 8위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8승 7패로 우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비에서 균열이 생긴 KIA는 덜미를 잡히며 5위 SK에 2게임차로 벌어졌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우규민은 3년 연속 10승 달성으로 팀내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1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우규민은 7회까지 산발 4안타만 허용하며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격에서는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6번 타자로 출전한 오지환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양석환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IA는 불펜 김광수를 선발로 출격시키며 계투진의 총출동을 예고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김광수가 1.2이닝 3실점(2자책)으로 강판된데 이어 심동섭가 에반이 1.1이닝 동안 각각 2실점, 3실점을 기록하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LG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2회말 2사 1,2루에서 유강남이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종길이 실책으로 공을 흘린 사이에 1루 주자 오지환도 홈을 밟으며 LG는 2점을 선취하며 2사 2루의 찬스를 계속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지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유강남을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말에도 2사후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시킨 후 오지환의 2루타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지환의 도루와 양석환의 기습번트 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5점차 리드를 하던 LG는 5회말 공격에서도 박용택과 히매네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상우가 친 타구가 1-2루간을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고영우가 어렵게 잡아냈다. 하지만 역동작으로 던진 공은 악송구로 이어지며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LG는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LG 선발우규민에게 7회까지 산발 4안타에 묶이며 무려 7개의 삼진을 당한 KIA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8회초 2사후 고영우가 시즌 첫 솔로 홈런을 기록해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이호신의 몸에 맞는 볼과 오준혁의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진해수를 내리고 김선규를 투입해 브렛 필을 상대하게 했다. 그러나 브렛 필은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8-3으로 추격을 했다. 이후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나지완이 초구를 공략해 범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9회초 대타 김주형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해 8-4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득점에 실패. 승리는 LG에게 돌아갔다.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15-2로 대파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SK는 2회말 브라운의 선제 스리런 홈런에 이어 3회말 정의윤-브라운-박정권의 세 타자 연속 홈런(팀 통산 두 번째)으로 6-0으로 달았다. 이어 4회에도 이명기의 투런 홈런과 이재원의 투런 홈런등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박종훈은 5.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고, SK 타선은 무려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6-0으로 꺽었고,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10-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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