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1,300곳의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99조2천억 원인데 반해 투자액은 131조3천억 원 규모로, 수익의 1.3배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상품을 1,000원어치 팔았다고 가정할 때 52원을 남기고 다시 69원을 투자한 셈입니다.
전경련은 특히 기업들이 세계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을 겪으며 최근 6년 동안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30조 원 수준으로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장사들의 사내유보자산이 지난 2009년 438조2천억 원에서 지난해 855조3천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증감률은 2010년 25.9%를 정점으로 지난해 8.5%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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