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인성질환 백내장, 원인과 해결책은?

입력 2015-09-30 11:11   수정 2015-10-23 11:40



남역 근처 회사에 다니는 김모씨(45)는 최근 시력이 급격히 저하된 것을 느꼈다. 지하철 노선도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스마트폰도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으며, 물체의 상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곤 했기 때문이다. 눈 상태가 걱정된 김씨는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백내장이 진행된 상태`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이다. 눈 속 수정체(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해주는 볼록렌즈 모양의 조직)가 노화나 질병 혹은 사고로 혼탁해지는 안 질환을 일컫는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되고 사물이 뿌옇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거나, 밝은 빛이 퍼져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이 백내장 초기에 자주 나타난다.

▲ 40~50대 백내장 환자 급증, 스마트폰의 사용 빈도 증가가 원인
최근 백내장 환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백내장은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입원하는 질환 1위(17만9,123명)를 차지했다. 또한 백내장의 발생 연령도 40~50대 젊은 층으로 확산되면서 전체 백내장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작년에 글로리서울안과를 찾은 백내장 환자 중에서 상당수가 40~50대 젊은 환자인 것으로 조사되어 현재의 추세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백내장 원인으로 노화를 손꼽을 수 있지만 최근에는 눈이 자외선이나 전자파에 자주 노출되면서 수정체 노화가 촉진돼 백내장 발병 시기도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강한 햇빛을 받는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해 줘야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백내장 치료 방법은?
백내장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백내장이 발견되면 약물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됐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한 후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백내장 수술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간단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수술난이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에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선택해야 하며 최근에는 초음파 수술이 아닌 첨단 레이저 장비로 수술을 받을 수가 있어 수술 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3D CT를 통해 눈 상태를 세밀하게 측정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성공률, 시술 후 시력 회복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 수정체전낭을 깨끗하고 정교하게 분리하고 인공수정체를 제 위치에 삽입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 및 2차 감염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구 원장은 레이저 백내장 수술에 대해 "각막내피세포 손실이 우려되거나, 다초점인공수정체나 난시교정 렌즈를 정교하게 삽입해야 할 경우, 또는 수정체 혼탁이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로 수술을 진행해야 보다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리서울안과는 백내장 수술 시, 카탈리스 프리시젼 레이저 시스템(Catalys Precision Laser System)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미 FDA, 유럽 CE,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두 승인을 거친 기기로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도 면에서 차세대 백내장 수술장비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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