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조 원을 들여 그룹통합사옥과 전시·컨벤션센터, 자동차 관련 테마파크 등이 포함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10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105층 높이의 건물을 짓습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상중간결과를 발표하고 당초 최고높이 571m, 115층으로 짓기로 했던 현대차 사옥을 526m, 105층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현대차부지 개발 계획의 특징은 시민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주변 일조영향과 경관부담을 줄여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계획보다 빌딩 높이를 낮췄습니다.
건물의 고층부는 시민에게 개방하고 저층부는 가로활성화를 도입해 주변지역과의 조화를 이루며, 건물 배치도 시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시·컨벤션시설은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낮은 층에 만들기로 했고, 공연장 규모도 1만5,000㎡에서 2만2,000㎡로 확대됩니다.
특히 현대차부지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강남구의 한전 변전소 이전 반대에 대한 사전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강남구는 한전부지개발로 인한 기부채납 1조7,000억원의 사용처에 불만을 갖고 변전소 이전을 막고 있는데, 서울시는 이 문제가 사업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강남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 되 변전소 건축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변전소 이전공사가 본 공사와 같이 진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을 하고 당초 개발계획 일정에 맞춰 추진중에 있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총 5조원이 투입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사업지연의 우려를 떨쳐낸 만큼 협상에 속도를 더해 올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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