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진 이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금융상품보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4분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어떤가요?
<기자> 네, 4분기 국내외 금리 변동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활발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는 1.5% 정도입니다.
1억원을 은행에 맡기면 연간 이자가 약 150만원 수준인데 세금을 제한다면 실제 투자자가 가져갈 돈은 더욱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5%대, 중소형 아파트는 4% 수준이기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도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의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금융자산에 비해 오피스텔이나 주택같은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자금이 수익형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앵커> 4분기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투자매력도는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특히 어떤 상품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가요?
<기자> 무엇보다 오피스텔과 소형아파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3억원대의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작은 규모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9%, 5.99%, 6.98% 입니다.
기준금리 1.5% 수준을 감안했을때 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또 한가지 눈여겨볼 것은 소형 아파트입니다.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 위주의 소형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3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연 4.45%로 전체 평균(4.04%)보다 높았습니다.
같은 값이면 대형아파트를 살 돈으로 강북의 소형 아파트를 여러채 사는 이른바 다운사이징 투자가 주목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적은 투자금으로 작은 규모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곳이나 그 밖에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나요?
<기자>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은 도심권을 중심으로 아파트는 강북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피스텔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초역세권의 중심상업지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에서 가까울 수록 직주근접이 뛰어나고 유동인구 확보가 유리해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소형아파트는 특히 강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소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 노원과 도봉, 성북구 등 전세가율이 높은 강북지역에 임대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교통망이 확충돼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김포나, 광명, 하남 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유의할 점은 정부의 대출규제입니다.
내년 1월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이 시행되면 원리금 동시상환이나 소득심사 강화 등 대출에 제약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무리한 투자에 나서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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