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문근영, 구르고 달리고…폭우 속 5시간 연기 투혼

입력 2015-10-01 08:29  



▲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사진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이 진흙에서 구르고 5시간 동안 비를 맞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모든 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 여자주인공 한소윤 역으로 분한 문근영은 아치아라에 온 바로 다음 날, 오랫동안 암매장돼 있던 시체를 발견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

덕분에 촬영 또한 폭우 속에서 전력 질주를 반복하는 등 힘듦의 연속이지만 문근영은 작품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하며 17년 차 여배우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1일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비를 맞으며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소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지 낯선 마을 아치아라에 도착한 첫날부터 그녀는 머리와 옷이 몽땅 비에 젖어버렸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듯한 그녀의 표정이다. 아직 시체가 발견되기 전인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소윤은 대체 무엇을 봤기에 겁에 질린 얼굴이 된 걸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밤 조용한 시골 마을의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섯 시간 동안 굵은 빗줄기를 뿜어낸 살수차. 비를 맞으며 전력질주를 해야만 했던 문근영은 가장 완벽한 장면을 찍기 위해 뛰고 또 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스태프들이 모두 그녀를 걱정했지만 "뛰다 보니 운동이 되는 것 같다"며 무한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고.

제작진 측은 "문근영이 원래부터 수사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얼핏 보기엔 그냥 흘러가는 씬이 엄청난 복선을 담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때문에 어떤 장면이든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독님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 스태프들이 감탄할 정도"라고 전했다.

육성재, 문근영 주연의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용팔이` 후속으로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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