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40여 년 만에 시민 공개

홍헌표 기자

입력 2015-10-01 10:26  


1970년대에 만들어진 냉전시대의 산물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40여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개방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현장조사, 정밀점검, 안전조치를 거쳐 1일 오전 10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언론에 처음으로 개방하고, 벙커의 역사와 앞으로의 활용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3월과 7월 서울시는 현장조사와 정밀점검을 실시했고, 경미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나 전반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C등급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장과 벽면 등 면보수, 배수펌프와 환기시설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취하고, 천장 텍스, 화장실 칸막이 등의 석면 740㎡를 완전히 철거해 현재는 관람하기에 안전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11월1일 기간 중 주말 간 선착순 사전예약제를 통해 벙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벙커 시민 체험’을 실시합니다.

‘지하 비밀벙커 홈페이지`(http://safe.seoul.go.kr)를 통해 1일 15시~23일 18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하벙커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역사적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시민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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