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대륙의 실수' 샤오미 열풍

임동진 기자

입력 2015-10-01 14:41   수정 2015-10-01 14:41

샤오미, 국내 오픈마켓 점령…보조 배터리·밴드 등 인기


‘대륙의 실수’

중국산 IT 기기들 중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용어입니다.

‘대륙의 실수’ 시리즈의 대표주자는 샤오미입니다.


(사진 = 샤오미 보조배터리 `미 파워 뱅크`)


샤오미의 외장형 보조배터리 ‘미 파워 뱅크’의 경우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제품은 1만mAh급이 보통 3만원대에 출시되고 있지만 샤오미의 경우 1만6,000mAh짜리 제품이 2만원대에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인 G마켓의 보조배터리 부문 인기상품 1~10위는 모두 샤오미 제품입니다.

체중계, 스마트 밴드는 물론 스마트폰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진 = 왼쪽부터 샤오미 `미 밴드`, `홍미노트2`, `미 헤드폰`)


샤오미가 지난 8월 출시한 ‘홍미노트2’ 출고가는 약 16만5000원으로, 중국에서 출시한지 반나절만에 초도물량 80만대가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안방인 중국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샤오미는 내년 노트북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짝퉁 애플’이란 말을 들으며 무시당하던 샤오미였지만 이제는 IT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 화웨이 X3)


샤오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화웨이 역시 국내 전자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 정식으로 진출해 있는 화웨이의 경우 최근 전국 42개 서비스 센터를 50개로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1월부터 업계 최초로 택배, 퀵서비스 등 이른 바 `찾아가는 무상 스마트폰 A/S`를 시작했고 5월부터는 휴대폰 A/S 고객을 대상으로 대여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업체들이 국내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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