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묘비 공개
고(故) 신해철의 1주기가 오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묘비(야외 안치단)도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 매체는 “신해철의 묘비가 베일을 벗었다”며 “묘비에는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라는 가사가 새겨졌다”며 관련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는 고 신해철이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을 기념해 만든 넥스트(N.EX.T) 싱글 앨범 타이틀곡이다.
유족과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측에 따르면 고 신해철의 묘비는 높이 2m, 세로 폭 1m 70cm 가량 되는데, 팬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추모관 내에서도 가장 볕이 잘 드는 평화 광장 위 동산에 세워질 예정이다.
과거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노래에 대해 “내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지만, 고인의 생전 삶을 더욱 추억할 수 있는 노래로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가 더 적합하다는 유족들의 뜻을 반영해 묘비의 가사를 최종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같은 달 22일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아산병원으로 후송 뒤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달 27일 저녁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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