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인하 정책에 따른 수혜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일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2.44%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는 전일 자동차 시장의 위축이 가속화되자 배기량 1,600cc 미만의 승용차 구매시, 취득세를 현행 10%에서 5%로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까지 14개월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1600cc 승용차의 비중이 높아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
삼성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형차 취득세 감면으로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2009년에 전년보다 58.5% 늘었고, 2010년에는 32.5% 증가했다.
여기에 현대증권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중 1,600㏄ 이하 비중이 60%, 여기에서 판매량 기준 현대차가 63%, 기아차는 67%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 차원의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요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기 둔화 우려로 과거 리먼 사태 이후처럼 글로벌 자동차 소비 부양책이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동차주는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 대규모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주가도 7월 이후 반등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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