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상장…기관 '관심 집중'

김종학 기자

입력 2015-10-05 06:15   수정 2015-10-05 06:37

'하반기 대어' LIG넥스원 상장


<앵커>
하반기 기업공개로는 최대 규모인 LIG넥스원이 상장합니다.

순수 방산업체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으로 기록됩니다.

청약 경쟁률은 다소 낮았지만, 상장 이후 기관들의 투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LIG넥스원이 상장합니다.

LIG넥스원은 국산 정밀유도무기 개발과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고,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 군사장비를 전 군에 공급하는 핵심 방산 업체입니다.

LIG넥스원은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21대 1의 경쟁률에 공모가 밴드 상단인 주당 7만 6천 원에 공모가격을 결정해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5대 1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저조한 경쟁률에 대해서는 높은 공모가격과 중국과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장에서 앞서 한국항공우주한화테크윈 등 방위산업체와 비교해 공모가격을 결정하는데, 이들 기업에 비해 공모가격 부담이 컸다는 겁니다.

다만, 방위산업체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LIG넥스원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합니다.

인수단 관계사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못한 기관들이 많았고,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싱가포르 등 해외투자자들의 지분 매입 가능성도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조 4천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으로, 3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21%를 기록했습니다.

LIG넥스원의 매출을 좌우할 우리나라 국방예산은 내년 38조 원을 넘어서고, 방위력 개선비도 올해보다 6%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LIG넥스원은 이번 상장 자금으로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장비 도입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7만 6천 원의 90%에서 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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