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값 1천원 vs 치킨값 2만원…프랜차이즈 이익 '급증'

입력 2015-10-02 11:00  



산지 닭값은 떨어졌지만 `국민 간식`인 치킨값은 그대로다.

이 이유에 대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마진 때문에 치킨값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대한양계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지 닭(1.6kg) 가격은 2010년 평균 1,899원에서 올해 상반기 1,627원으로 5년전보다 14.3% 떨어졌다.

프랜차이즈 치킨은 주로 9~10호 닭을 사용하고 내용량은 평균 724g이어서 실제로 치킨 한 마리에 대한 생닭 값은 1천원 안팎이라고 물가감시센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BBQ `레드핫갈릭스`와 BHC의 `순살뿌링클핫`은 1만9천900원이고 다른 업체들도 1만8천원 이상의 `고가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치킨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 마진 때문이라는 게 물가감시센터의 주장이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익성을 따져봤더니 지난해(BHC는 2013년 기준) 8개 업체 중 6곳의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이었고, 치킨만 판매하는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다른 브랜드를 보유한 치킨 회사보다 높았다.

특히 네네치킨의 영업이익률은 32.2%, BHC의 영업이익률은 16.9%로 제조업(4.5%)이나 프랜차이즈 피자(도미노피자 7%, 미스터피자 1%) 전문점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았다.

영업이익은 네네치킨이 2011~2014년 138.1%, BHC는 2010~2013년 272.3% 급증했지만 매출원가율은 같은 기간 네네치킨이 2.3%포인트, BHC가 1.4%포인트 낮아졌다.

물가감시센터는 "본사가 높은 이윤을 독점하는 대신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값을 인하한다면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는 높은 마진율로 이윤 증대만 꾀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경영과 적절한 가격 책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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