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빠른 시간의 흐름은 결혼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한층 더 중요하다.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부지런한 신랑 신부라면 지금 이 시점 정도에는 결혼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 서두를 것 없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앉아 있다가는 원하던 진행 상황을 아예 시도조차 못 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기 만점인 장소는 `마감도 빨라`
무엇보다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결혼식 장소이다. 결혼식 장소도 예전보다는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예식장을 비롯해 호텔, 야외 식장, 컨벤션 센터, 하우스웨딩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 많은 장소들이 선택을 기다린다. 그러나 사람들이 원하는 조건은 한결같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식장이 넓으면서도 깔끔하고 우아한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식사 등을 원하게 돼 있다.
이 모든 조건이 갖춰진 장소는 이미 선택하기 늦은 감이 있다. 내년 상반기의 좋은 날짜 역시 이미 마감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남들이 좋다는 `길일`에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면 양가 부모님과 상의해 날짜를 받고 식장 물색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다.
서울 강남에서도 인기가 높은 웨딩 및 파티 전문 복합문화공간 파티오나인 관계자는 "이미 내년 상반기 예약 문의가 시작되고 있고, 연말 정도면 거의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봄철인 3월에서 5월 사이는 선호도가 높은 만큼 가장 빨리 마감되므로 이 때 결혼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드메` 닥쳐서 허둥지둥? `얼리버드`로 현명하게
이른바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관련 사항도 시간이 많다고 넋놓고 있지 말고, 남들보다 빨리 발품을 팔면 더 좋은 혜택을 알뜰하게 누릴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결혼식 날짜와 시간에 더 여유 있게 맞춘 일정 수립이 가능하고, 원하는 숍이 인기 때문에 빨리 마감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드레스를 대여할 경우, 미경험자들이 생각하듯이 그저 디자인만 고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몸의 치수를 재고 입어 보는 `가봉` 과정을 거쳐야 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물론 디자인을 고르는 데도 보통 3~4군데의 숍을 둘러보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스튜디오 촬영 역시 결혼식에 임박해서 하기보다는 좀 더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하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촬영이 있을 때는 메이크업과 헤어가 당연히 뒷받침돼야 하므로, 메이크업 또한 스타일에 맞는 곳을 몇 군데 미리 알아본 뒤 스튜디오 촬영 일정과 본식 촬영 때를 모두 맞춰 최종적으로 여유 있게 고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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