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중국 국경절이 시작되면서 증시에서 소비주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변동성 장세에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비주들에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추석 연휴 이후에는 소비관련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의 자료를 보면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 제닉 등 화장품업종 주요종목의 최근 3년간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평균 6.19%가 올랐습니다.
특히 제닉의 경우 3년 평균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18%에 달하는 등 추석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행사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중국 관광객 소비 비중이 높은 화장품과 의류업종들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커들의 여행경비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콩처럼 쇼핑하러 들어오는 것이 비중이 크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중국의 소비시장이 자체 브랜드가 육성돼있는 것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우리시장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대표적인 내수소비업종인 화장품 종목은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그리고 LG 생활건강 등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불안감 속에 소비주들이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수회복 조짐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시행, 그리고 유커들의 국내 소비시장 유입으로 소비주들의 상승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관련업종의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유커들의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규모에 따라 소비주들의 주가흐름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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