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 9년만에 100% 돌파

홍헌표 기자

입력 2015-10-02 15:11   수정 2015-10-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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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 효과로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9월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1.7%를 기록하며 지난 2006년 12월 101.6%이후 8년 10개월만에 100%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시기적으로 ‘9·2 주거안정강화 방안’에 포함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이 경매 낙찰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강남3구 부동산경매시장에서 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포함)는 45건이 경매에 붙여져 이 중 25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은 55.6%, 낙찰가율은 101.7%, 평균응찰자는 8.3명을 기록했습니다.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는 8월 44건/21건, 7월 47건/25건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낙찰가율은 8월(82.8%)대비 18.9% 포인트, 7월(92.9%) 대비 8.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9월 강남3구에서 낙찰된 25건을 살펴보면 17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습니다.

강남3구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2년 3월~10월, 2006년 11월~12월 등 두 차례로, 부동산 경기의 상승기로 평가받았던 시점입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9.2대책의 효과가 재건축 단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지금이 상승기로 보고 물건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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