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강남·서초 아파트값 상승률 앞섰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5-10-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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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강서구인데요.

    재건축 사업 이슈로 들썩였던 이른바 강남 3구보다 더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서구입니다.

    연초 이후 약 6.49%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4.4%로 이보다 1.5배 오른 것입니다.

    재건축 이슈로 들썩였던 강남 3구보다도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강남구가 5.95% 서초구가 5.62%, 송파구가 4.25% 올랐습니다.

    특히 강서구는 3분기에만 2.54%가 상승하며 상반기 줄곧 상승률 1, 2위를 차지하던 강남과 서초구의 아파트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민이 한번에 몰리며 전세에서 매매로 길아타려는 수요자들이 움직여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은진 부동산 114 팀장
    "매매시장 자체가 전세난 여파로 집 사려는 수요자, 실수요자가 주도한다.
    그래서 이쪽이 전세가율 높고 실수요자 많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보니 많이 올랐고요. 개발호재도 있다."

    특히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 파크가 들어서고 9호선 연장이 호재로 작용하며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서울 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를 살펴보면 10곳 중 4곳이 강서구 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시행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등 불안정한 요인이 있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유지돼 이들 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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