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열여덟 청춘남녀의 발칙함 볼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5-10-02 17:45   수정 2015-10-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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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고등학생의 발칙함이 기대된다.

2일 오후 2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은진 감독, 정은지,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 지수, 김지석, 이미도, 인교진, 박해미가 참석했다.

‘발칙하게 고고’는 명문 세빛고등학교에서 우등생들의 동아리인 응원부 ‘백호’와 열등생 문제아들이 모인 댄스부 ‘리얼킹’이 ‘치어리딩부’로 통폐합 되면서 지지고 볶는 불협화음 속에서 성장하는 열여덟 살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정은지,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과 지수가 남다른 발칙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은지는 세빛고 최하위 성적을 가진 강연두로 분하며, ‘리얼킹’ 동아리에서 고군분투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원근은 ‘백호’ 동아리 부장이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김열 역을 맡았다. ‘백호’ 동아리의 부원이자 만년 전교 2등인 권수아 역은 채수빈이 연기한다. 또한 차학연은 오직 강연두에만 관심을 갖는 하동재 역, 지수는 또다른 ‘백호’ 동아리 부원이자 김열의 단짝 서하준 역이다.



이응진 KBS TV 본부장은 “기존 학원물에서는 왕따, 학교 폭력 문제 등이 부각됐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동아리, 스포츠클럽을 위주로 우리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치어리딩 장면, 댄스 동아리, 응원, 농구 등 청소년들의 활발한 활동을 ‘발칙하게 고고’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라며 “드라마에서 새로운 시도이니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 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 드라마를 통해서 청소년들의 발칙한 생각과 행동들이 하나의 예술로서 승화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은진 감독은 치어리딩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와 올 한해 힘든 분들을 응원해주고 싶어 선택했다.”며 “치어리딩을 통해 사람들에게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고 기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시청률에 대해 “처음부터 편성운, 시청률에 대해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오늘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다”며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감독이 언급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은 유보하라는 거짓말에 속지 말고 우리 모두 행복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 태어났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지 말자”라는 기획의도처럼 기존 학원물에서 다룬 무거운 주제의 틀을 어떻게 ‘파격적’으로 깰지, 또한 열여덟 살의 ‘발칙함’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오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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