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고척스카이돔에 새 둥지 튼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5-10-05 06:00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그동안 임시로 대관해 사용하던 1만석 규모의 목동야구장을 떠나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2만석 규모 고척스카이돔에 새 둥지를 틉니다.

서울시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한국야구 역사상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내년 3월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2017년까지 돔구장에서 연간 약 100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합니다.

목동야구장과 마찬가지로 1일 대관방식으로 사용하며, 돔야구장 우선사용과 돔구장 매점, 광고시설물 등 수익시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구단이 돔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경기장 시설개선, 교통 및 소음 등 환경문제 해결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이 당초 아마 전용 야구장이었던 동대문야구장의 대체구장으로 추진된 취지에 따라 아마야구계에 대한 각별한 지원 노력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야구장에 수많은 야구팬을 확보하면서 서울의 명문 프로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야구 뿐 아니라 축구, 배구 등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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