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낮출수록 미 금리 인상 충격 커져

입력 2015-10-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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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수록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은행이 입는 타격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수준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료를 보면 미국이 2년간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할 경우 국내 18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26%포인트, 16조 8천억 원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보다 0.25%포인트 더 내려갈 경우 같은 상황에서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29%포인트, 17조 2천억 원 하락해 충격이 더 심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현재 연 0%에서 0.25% 사이인 정책 금리를 2017년까지 연 2∼3%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의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급격한 외화 유출 가능성이나 BIS 비율 하락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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