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성장동력 상실, 27년 만에 자본 순유출 전망

입력 2015-10-05 14:05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선진국, 금융위기 후 저금리, 양적완화 시행
    작년 10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로 자금은 전환점을 맞이해 현재 자금유출이 진행되고 있다. 이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이 저금리를 유도해 신흥국으로 약 2조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하지만 작년 양적완화 정책종료 이후 신흥국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하면서 약 1조 달러 이상이 이탈되고 있다. 올해 6월 중순 이후 자금유출의 규모가 커져 아시아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자금유출이 집중되고 있다.

    Q > 국제금융협회(IIF), 신흥국 자금흐름 보고서 발표
    국제금융협회(IIF)는 모든 금융사 및 다양한 펀드를 대변하는 정확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는 올해 신흥국에서 약 5,400억 달러의 순유출을 예상했으며 이는 27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하는 것이다. 국제금융협회가 예상한 규모만큼 자금유출이 진행된다면 신흥국이 아닌 가라앉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이라는 용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Q > 신흥국 자금 유출입, 내, 외부 요인
    신흥국 자금유출의 내부요인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이며, 외부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우려이다. 현재 내부 및 외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IIF보고서와 BIS보고서 등에 따르면 내부요인이 신흥국의 자금유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 달러 움직임, 올 3월 이후 `투 트랙` 뚜렷
    올 3월 중순부터 달러인덱스가 100.5p였으며 최근 95p대까지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의 수치에 대해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달러강세화라고 주장하지만 선진국통화에 비해 미국의 달러는 약세이다. 미국의 달러강세로 언급되는 것은 신흥국의 내부적 요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강세 보다 신흥국 통화 약세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Q > 신흥국 유출 자금, 美로 환류될까?
    신흥국에서 유출된 자금을 아직까지는 미국 중앙은행에서 흡수하지 않고 있다. 유출된 자금이 투자되지 않고 대기성으로 유지되는 것은 규모 및 시기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 분석이 필요하다. 현재 유출되는 자금은 일부 대기성적인 성향도 있지만 `볼커 룰` 등의 증거금으로 확충되어 있다. 또한 국내증시를 외국인이 매도하더라도 국내국경을 이탈하는 것만은 아니다.

    Q > 신흥국, 내부요인 커, 순유출 지속
    현재의 자금유출이 신흥국 내부요인에 기인한다면 신흥국의 자금유출은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이다. 신흥국의 중심인 중국의 경기둔화 문제가 재료로 변하고 있으며, 중국 경기둔화 및 증시폭락에 대한 안정여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원자재 수출국과 외환보유고가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자금유출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계없이 진행될 수 있다.

    Q > 7월 이후 아시아 7개국, 178억 달러 순매도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7개국은 최근 3개월 동안 약 179억 달러의 자금유출이 진행되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69억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이는 신흥국 순매도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코스피가 약 2.9% 상승하며 G20 국가 중 가장 많이 상승해 국내증시의 에너지는 강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외환시장의 환율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Q > 韓 신용등급 상향에도 외인매도 지속
    파이낸셜 지수 및 모건스탠리 지수를 토대로 국내는 선진국과 신흥국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때 세계 자금이 도피처 성격을 띄고 있는 국내증시에 다량 유입되었다. 당시 유입된 자금은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및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입장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자금유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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