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670회당첨번호 '11 18 26'…12억 당첨 50대 여사장 사연 들어보니

입력 2015-10-05 08:40  



로또670회당첨번호 `11 18 26`…12억 당첨 50대 여사장 사연 들어보니

자수성가한 50대 여성 사업가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

국내 유명 로또 전문 업체에는 지난 4일 670회 1등 12억 당첨자 최윤정(가명)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씨는 30년간 PC방, 찜질방, 음식점 등 여러 분야의 자영업을 거쳤으며 현재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3 남매 중 막내인 최씨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했으나 오빠와 언니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등학교만 졸업해야 했다. 최 씨는 부모 몰래 대학 시험까지 본 후 대입을 꿈꿨으나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포기해야 했다.

최씨는 "집에서 나만 대학에 가지 말라고 할 때 너무 억울했다"며 "가족들을 부양해야 했던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고 털어놌다.

사업에 수완이 있던 최씨는 PC방, 음식점, 정육식당, 찜질방 등 하는 일마다 돈을 벌었다. 최 씨는 "처음 시작은 구멍가게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제법 사업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로또 전문 업체에서 제공하는 로또 번호를 받은 지 28일만에 1등에 당첨됐다. 로또를 재태크 수단으로 여긴 최씨는 "하는 사업을 열심히 하면서 마음 편하게 재테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로또를 시작했다"며 "업체에서 번호를 받아 매주 목요일에 1만원씩 구입했는데 당첨돼서 기쁘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업을 하다보면 돈이 늘 부족하다"며 "가족들에게 로또 당첨사실을 비밀로 한 채 로또 당첨금은 새로운 사업에 보탤 것"이라며 "돈 버는 때가 따로 있으니 평소에 준비하고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로또 덕분에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670회 1등 당첨번호는 `11 18 26 27 40 41`번이다. 보너스 번호는 `25`번으로 결정됐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은 인천에서 3명, 서울 2명, 대전·대구·울산·성남·부천·안양·칠곡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이들은 각각 11억 9,172만 5,219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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