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에 이어 위안화선물이 상장됐습니다.
개인투자자들도 은행을 통하지 않고 직접 위안화선물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위안화선물이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됐습니다.
거래단위는 10만위안, 1계약당 1,800만원입니다.
이로써 미국달러, 일본엔, 유럽의 유로선물에 이어 국내 4번째 통화선물상품이 탄생했습니다.
그동안 위안화 평가절하 등 위안화 변동 확대에 그대로 노출됐던 중소수출기업과 대중국 투자자 등 실수요자들에게 유용한 헤지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12월 1일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이후 국내 수출기업들의 위안화 결제수요가 불과 10개월 사이에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중국증시 개방에 따라 주식과 펀드 등 대중국 투자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간 교차거래를 통한 국내 투자자들의 위안화 결제비율은 84%까지 높아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입니다.
[인터뷰]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
"개인들도 참여를 할 수 있다. 장외시장은 개인이 직접 참여할 수 없다. 금융기관도 은행을 통해서 거래를 했다. 개인들도 위안화에 대한 배팅을 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실제로 9월말 현재 국내에 설정된 중국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6조8000억원 수준.
올 3월 중국A주 펀드규모가 3조6000억원 인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최근 중국증시 급등락으로 주식형펀드는 감소 했지만 증시 회복시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최근 대중국 교역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화선물 거래가 단기간내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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