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사장 비서는 '꿀직장'…연봉 무려 8500만원 "또 낙하산 인사"

김성회 사장 비서는 `꿀직장`…연봉 무려 8500만원 "또 낙하산 인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채용 공고도 없이 새누리당 비서 출신인 A씨를 김성회 사장 수행비서로 채용해 논란이다.

5일 지역난방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인사규정에도 없는 고액 연봉의수행 비서를 채용하고 김성회 사장의 운전기사 급여도 전임때보다 2배 높게 지급했다.

김 사장은 2013년 지역난방공사 사장 취임 이후 기존 기획처 홍보팀을 사장직속 홍보실로 격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지역난방공사는 수행비서 A씨를 2014년 1월1일자로 채용했다. 수행비서에 대한 채용 공고와 인사규정이 없어 낙하산 채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의 연봉은 8500만원으로 공채 입사 20년차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순옥 의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정규직 1600명과 계약직 직원 42명을 모두 공개 채용한 반면 A씨만 예외"라며 "수행 비서를 채용한 경우는 공사 창립 2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역난방공사가 A씨와 같은 날에 채용한 김성회 사장의 운전기사 B씨 역시 다른 운전기사들보다 2배 가까운 급여를 받고 있다. B씨의 급여는 월 447만원(4대 보험료 별도)으로 다른 운전기사 10명의 평균 급여(234만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전임 사장의 운전기사보다도 월 급여가 200만원 가까이 많다.

김성회 사장은 2013년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박계인 서청원 현 의원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때 공천 대신 공기업 사장 자리를 약속받았는 의혹이 제기돼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