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진했던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3만3,653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2% 감소했지만, 8월보다는 39% 급등해 중국 쇼크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월간 판매량은 3월 16만1,553대에서 7월 8만4,168대까지 떨어졌다가 8월 9만6,154대로 5개월 만에 반등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회복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견인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 8월부터 가격을 2만 위안(370만원) 낮춘 투싼ix가 1만20대 팔려 6개월 만에 1만대 고지를 다시 밟았고, 지난달 5일 중국에서 출시된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팔렸습니다.
또 기아차의 구형 스포티지와 스포티지R 역시 전월 대비 31.9%와 125.4%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투싼 등을 활용한 SUV 시승 행사 개최, 10월 중국 시장에 투입하는 신형 K5 등 주력 차종 판촉활동 강화, 무이자 할부 등 고객 혜택 확대로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 성수기인 4분기에도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발표한 자동차 구매세 인하 정책으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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